안녕하세요.
최근 주말마다 비가 와서
집콕만 했는데
오랜만에 주말에 비가 안오더라구요.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딸기체험을 하기로 했어요.
항상 과일 책 보면서
초록색 딸기를 먹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한번 먹어봐야 깊은 깨달음을(?) 얻을 것 같더라구요.
저는 구미역에서 버스를 타고 갔어요.
버스 탄다고 너무 신나 하는 밍이.
한 시간 정도를 가서 칠곡 포남 3리에 하차했답니다.
주변에 거의 밭과 농원뿐이라
완전 시골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심지어 건너편엔 버스정류장 푯말도 없...
안내한 대로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엄청 큰 비닐하우스농장이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눈앞에 딸기가 한가득에
딸기향도 솔솔~
밍이의 눈을 보니
신기한지 초롱초롱 하더라구요.
체험비를 내고
사장님께서
수확 후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딸기 담을 컵과
집에 가서 먹을 수 있는 딸기팩을 주셨어요.
(딸기체험 가격은
중학생~성인 - 12000원
30개월~초등학생 - 10000원
30개월 미만은 무료랍니다.)
그럼
이제 체험 시작.
아니나 다를까
밍이는 초록색 딸기 위주로 수확하고 있더라구요..
초록 딸기도 몇 개 따 보라고 가만히 내버려두다가
자꾸 초록 딸기만 따길래
이제 빨간 딸기 따자고 해서
겨우 빨간 딸기로 눈을 돌렸어요.
열심히 수확 중.
이제 수확한 딸기를 먹어볼 시간!
딸기가 엄청 달더라구요.
그래서 밍이는 혼자 한 컵을 흡입하듯이 먹고
더 먹고 싶다 해서 제 컵에 있는 딸기를 주었어요.
딸기 따기 체험은 금방 끝났지만
밍이는 버스 타고 오는 내내 너무 재밌었다고
초록 딸기 빨리 먹어보고 싶다고...
그래도 밍이가 재미있었다고 하니까 뿌듯하더라구요.
이 맛에 힘들어도 나가는 거겠죠?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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