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였던
어제..
밍이가 원하는 놀이를
많이 해주려고
마음 단단히 먹으며
일어났었답니다 : )
블록놀이, 퍼즐놀이, 클레이...
안 마시는 커피까지 마시며
힘을 내려 노력했는데
밍이의 체력에 비해서
저의 체력이..
너무 저질이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밍이에게
"엄마 조금만 쉬어도 되니..?
너무 피곤해 ㅠㅠ "
라고 하니
밍이가 보기에도
제가 많이 피곤해 보였는지
"응 엄마 조금 자"
라고 천사같이 말해줬어요 ㅠㅠ
갬동..
어느 정도 쉬고 저녁 먹고 난 후
"엄마랑 같이 빨대 집 만들까?"
"빨대집? 좋아!"
그렇게 시작된 빨대 집 만들기
우선 저희 집엔
전에 사놓은 빨대가 많아서
당장 만들기 시작할 수 있었어요 : )
준비물 : 구부려지는 빨대, 테이프
간단하죠?
빨대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엄청 많았답니다,,
한 300개 되지 싶어요 ㅎㅎ
우선 저는 빨대에
비닐이 씌워져 있어서
비닐을 먼저 벗기기 시작했답니다 ㅠㅠ
밍이에게
빨대 비닐 벗기는 거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어요
헤아릴 수 있을 만큼 까고 이만큼 깠다며...
자랑 중이시네요^^;
열심히 비닐을 벗기고 있는데
앞에 앉은 밍이..
네..
비닐은 저 혼자 벗기고 있었...네...요..
응...아냐 하던거해..^^;;
열심히 저. 혼. 자.
비닐을 벗기다가
오늘 안에 끝나려나 싶어서
"밍아 엄마 빨대 비닐 벗기는 거 조금만 도와줘~"
이야기하니
다시 몇 개 까주고는
벌러덩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 봐요 ㅠㅠ...ㅋㅋ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비닐을 다 벗기고
빨대를 연결시킬 차례가 되었어요.
빨대 짧은 쪽을 접은 후
긴 빨대 쪽으로 연결해서
사각형으로 만들면 된답니다.
밍이에게도 알려줘 봤어요.
저랑 함께
한 개 만들긴 했는데
아직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것도 모두 저. 혼. 자.
만들었답니다 ㅋㅋㅋ
짜잔~
이제 테이프로 붙이기만 하면 돼 요!
반 쪽 세워두기만 했는데
좋은지 들어가 있었어요.
허접해 보이지만
빨대 집 완성....♥
(정글짐 같기도 하고...)
완성은 했지만
너무 부실해 보여서
나무젓가락으로
뼈대를 잡아주려고 하는데
얼른 들어가고 싶은 눈치여서
뼈대는 몇 개만 잡아줬답니다.
밍이씨
빨대 집에 들어가니 싱글벙글
여기서 놀고
여기서 자고 싶다
말하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2시간의 허리아픔이
밍이의 웃음 한방에
싹 사그라드는 기분이었어요!
다음에 기회 되면 지붕 있는 집을 만들어봐야겠어요
(먼 훗날일것같네요....)
허접하지만 2시간 걸린 빨대 집 만들기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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